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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다 나았는데 통증은 왜 계속될까? [1분 Q&A]
q. 어머니께서 얼마 전에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있는데, 한 달이 지나도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하세요. 피부는 거의 나은 것 같은데 계속 찌릿찌릿하고 밤에도 아파서 잠을 설친다고 합니다. 혹시 약 말고 주사 치료나 시술을 받아야 할까요? 대상포진 후에 신경통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질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신경과 전문의 김성곤입니다.
어머님께서 대상포진 이후 지속되는 통증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나타난 발진과 수포가 회복된 뒤에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킵니다. 이에 따라 피부 병변이 회복된 뒤에도 통증이 이어지는 상태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사람마다 양상이 다릅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화끈거림,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옷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통증이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약물 치료에도 통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신경 차단술과 같은 주사 치료나 통증 중재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 반응을 줄이고 통증 전달을 완화하는 치료로, 약물과 병행하면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료과는 신경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모두 가능합니다. 신경과에서는 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하고 신경병증성 통증에 맞는 약물을 조절하며,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신경 차단술 등 중재적 치료를 함께 시행해 통증 완화를 돕습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하는 특성이 있어 몸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의 어머님처럼 약을 먹은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통증으로 수면이나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지장이 있다면 약만 계속 먹기보다 치료 계획을 다시 점검할 시기입니다. 신경과 또는 마취통증의학과를 방문해 약물 조절 여부와 신경 차단술 같은 추가 치료를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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