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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중년 남성 탈모, '초기 치료 골든타임'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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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점점 오르며 더운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다. 날이 더워질수록 뜨거운 자외선과 높은 습도, 그리고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되면서 두피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특히 40대와 50대 중년 남성에게 여름철 두피 관리는 단순히 머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넘어, 남성형 탈모가 더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윤인산 원장(고운연합의원)은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본인의 소중한 모발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은 올바른 의학적 치료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을 만나 여름철 더 심해지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여름철만 되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계절의 영향을 받나요?
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두피를 자극하여 모근을 약하게 만들고, 높은 온습도로 인해 분비된 땀과 피지가 두피의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특히 중년층은 노화로 인해 두피의 자생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여름철 두피 손상이 탈모 증상 악화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40대~50대 남성에게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요?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남성 호르몬의 결합으로 발생합니다. 유전적 소질을 가진 사람의 두피에서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면, 이 호르몬이 모낭을 위축시키고 머리카락을 가늘고 짧게 만듭니다. 40대와 50대에 접어들면 모발의 성장 주기가 자연스럽게 짧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증상이 더욱 도드라지게 됩니다.

이미 진행된 남성형 탈모, 약물 복용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탈모 초기나 중기 단계에서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경구용 약물 복용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탈모의 주원인인 dht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여 모발 탈락을 막고 모발을 굵어지게 돕습니다. 다만, 미녹시딜과 같은 바르는 약이나 경구 약물 모두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육안으로 확인되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을 오래 먹어도 효과가 없거나, 이미 이마가 넓어진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탈모 약을 6개월 이상 복용했음에도 만족스러운 효과가 없거나, 이미 모낭이 소실되어 맨살이 드러난 앞이마, m자 부위 등은 약물만으로 모발을 다시 자라게 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뒷머리의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심는 '모발이식 수술'이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하여 개인의 탈모 진행 방향과 연령에 맞춘 디자인 시술이 가능합니다.

모발이식을 고민 중인데, 수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발이식은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뉩니다. 절개법은 후두부 피부를 일정 부분 절개해 모낭을 분리하는 방식이며, 비절개법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 단위 추출기로 필요한 모낭만 펀칭하여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비절개법은 흉터와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어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바쁜 4050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고 나면 탈모 약은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나요?
가장 흔히 하시는 오해 중 하나입니다. 이식한 모발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에서 가져온 것이라 잘 빠지지 않지만, 이식하지 않은 기존의 주변 머리카락은 탈모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계속해서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발이식 후에도 자연스러운 헤어라인과 전체적인 풍성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탈모약을 꾸준히 병행 복용하셔야 합니다.

머리카락을 '많이' 심을수록 무조건 좋은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분이 심는 양에만 집중하시지만, 모발이식의 핵심은 후두부의 한정된 모낭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빽빽하게 많이 심는 것보다 모발의 방향, 각도, 그리고 이식된 모낭이 얼마나 잘 살아남느냐를 뜻하는 '생착률'을 고려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년층의 경우 향후 추가 탈모 가능성까지 예측하여 정교하게 디자인해야 합니다.

최근 뉴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법도 보았는데, 실제 전망은 어떤가요?
최근 의학계에서는 모낭 세포의 증식과 두피 주변 혈관 재생을 돕기 위한 줄기세포 및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을 활용한 모발 재생 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모낭의 자생력을 높여줄 수 있는 신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완전한 상용화와 표준화된 치료 효과 검증을 위해서는 여전히 면밀한 관찰과 임상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탈모로 고민하는 4050 남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많은 남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고 병원을 찾으시곤 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100% 완벽한 단 하나의 치료법은 없습니다.

환자 개인의 두피 상태, 탈모의 진행 단계, 그리고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의학적 접근이 선행되어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땀과 자외선으로 두피가 지치기 쉬운 계절인 만큼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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