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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 있어도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닥터프렌즈' 이낙준 작가가 말하는 의학 콘텐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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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정보를 찾고,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다. 의학 콘텐츠 역시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 정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선택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떤 콘텐츠를 믿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어렵고 딱딱한 의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환자와 대중에게 멀게 느껴지는 의사가 아닌, 친구처럼 가까운 존재가 되고자 한다.

닥터프렌즈는 오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43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 참여한다. 닥터프렌즈 멤버인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웹소설·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닥터프렌즈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문성은 살리고 오해는 줄이는 의학 콘텐츠 전달의 기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작가는 "의학을 잘 알게 되면 더 건강한 삶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며 "친구처럼 친근한 사람들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더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의학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43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를 앞두고 이낙준 작가에게 ai 시대 의학 콘텐츠의 역할과 전달 방식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이 작가와의 일문일답.

'닥터프렌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제가 먼저 웹소설을 의학 소재로 쓴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이제 와 돌아봐도 잘 썼다고 하기 어려운 소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의학을 소재로 했다는 것만으로 독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익숙한 형식인 영상으로 의학을 풀어 보면 어떨까 했고, 말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우창윤, 오진승)에게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셋 모두 워낙 친하다 보니, 친구들도 흔쾌히 승낙했고, 그렇게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10년이 넘는 저희 셋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친밀함이 영상에 자연스레 드러나 더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학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과학보단 의학이 실생활에 더 밀접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은 잘 알게 되면 아무래도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닌 만큼 더 친근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자연스레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웹소설이라는 장르 소설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재미있는' 요소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물론 나머지 두 명의 닥터프렌즈 친구들과의 관점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재미'와 '의미'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틀린 정보를 전달하지는 않는지, 해로운 정보는 걸러내고 있는지 등을 늘 점검합니다.

대중이 의학에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요소를 고민하고, 잘못된 정보에 건강을 허비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를 동시에 전하려고 합니다. 재미만 있는 콘텐츠라도 한 사람을 온전히 쉬게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면요.
'의학의 역사'를 꼽고 싶습니다. 다른 콘텐츠들은 전문의로서 가진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의학의 역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제 발굴, 자료 조사, 대본 작성, 촬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콘텐츠였습니다.

☞ 닥터프렌즈
내과(우창윤), 이비인후과(이낙준), 정신건강의학과(오진승) 전문의 3인으로 구성된 의학 유튜브 채널. 2018년 친한 의사 친구끼리 모여 수다를 떨며 시작한 채널은 개설 1년이 안 돼 구독자 20만 명을 넘어섰다. 미신부터 일상의 궁금증까지, 다양하고 유익한 의학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6년 제43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사의 전문성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료: 인공지능(ai)과 초고령화 시대를 재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회원 간 학술 교류와 소통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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