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226-0200

"유통기한 남았다고 안심?"... 보관·개봉에 주의해야 할 음료 5가지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음료에는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지만, 기한이 남아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보관 온도나 개봉 여부, 용기의 상태에 따라 음료가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봉한 음료는 공기나 손, 입 등을 통해 미생물이 들어갈 수 있어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음료마다 산도와 성분, 제조 방식이 다른 만큼 변질되는 조건도 제각각이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보관과 개봉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음료 5가지를 알아본다.
1. 우유
우유는 보관 조건에 따라 유통기한 전에도 변질될 수 있다. 특히 살균하지 않은 우유는 살모넬라, 대장균, 리스테리아, 캄필로박터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살균 우유도 실온에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영양사 매들린 펙(madeline peck)은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well)'에서 "우유를 실온에 방치하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온도에 놓이게 된다"며,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된 우유는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에는 1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2. 코코넛 워터
코코넛 워터는 제품의 산도와 제조·살균 방식 등에 따라 보관성이 달라진다. 개봉 전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지만, 개봉하면 공기와 접촉하고 미생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봉 후에는 제품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음료가 지나치게 탁해졌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난다면 섭취를 삼가야 한다. 탄산음료가 아닌데 기포가 생기거나 맛이 달라진 경우에도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3. 비살균 주스
열처리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착즙 주스나 일부 비살균 주스는 원재료에 존재하던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냉장 보관은 세균의 증식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지는 못한다.
어린이나 고령자 등 식중독에 취약한 사람은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살균 주스는 제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에 따라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과 섭취 지침을 따라야 한다.
4. 아이스 커피
병이나 캔 형태로 판매되는 액상 아이스 커피는 표시된 기한뿐 아니라 용기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용기가 심하게 찌그러졌거나 뚜껑과 밀봉 부위가 손상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용기가 부풀어 있거나 내용물이 새는 등 평소와 다른 이상이 확인된다면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섭취를 피해야 한다.
5. 단백질 쉐이크
건조한 단백질 가루는 제품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물이나 우유에 섞으면 수분이 생기면서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단백질 쉐이크는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가능한 한 바로 섭취하고, 남은 음료는 냉장 보관한다. 제품에 별도의 보관 지침이 있다면 이를 우선 따른다. 개봉한 완제품 단백질 음료 역시 냉장 보관 등 제품에 표시된 방법을 따르고, 냄새나 맛, 외관 등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