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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스테로이드 주사가 먹는 약보다 조기 중단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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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투여 시 먹는 약보다 주사로 맞는 방식이 1년 후 스테로이드를 끊는 데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대학교,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캐나다 조기관절염 코호트에 등록된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222명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 조절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스테로이드를 더 빨리 끊을 수 있는 치료 방식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치료 초기에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스테로이드를 오래 복용하면 혈당 상승, 골다공증, 감염 위험 증가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끊는 것이 권장된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처음 진단받은 성인 2,222명을 대상으로, 첫 3개월간의 스테로이드 투여 방식에 따라 미사용군, 경구 복용군, 주사 투여군, 경구·주사 병용군으로 나눴다. 이후 12개월간 스테로이드 지속 사용 여부와 질병 활성도 변화를 추적 분석했다.

분석 결과, 1년 후에도 스테로이드를 계속 사용하는 비율은 주사 투여군이 26%로 가장 낮았고, 경구 복용군은 47%, 경구·주사 병용군은 63%였다. 특히 주사 투여군은 경구 복용군보다 1년 후 스테로이드를 지속 사용할 가능성이 60% 낮았다. 다만 관절 염증과 통증 등 질병 활성도 개선 정도는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생물학적 제제 등 더 강한 약물로 치료를 강화하는 비율도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스테로이드 주사가 경구 복용과 동등한 수준으로 염증을 조절하면서도 장기 복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음을 대규모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테로이드는 빨리 끊을수록 부작용 위험이 줄어드는 만큼, 주사 투여가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본격적인 약물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전 증상을 조절하는 '가교 치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근육 주사와 관절 내 주사를 구분하지 못했고, 스테로이드 용량과 종류가 일관되게 기록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웨스턴대학교 안드레우 페르난데스-코디나(andreu fernández-codina)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관리에서 주사형 스테로이드가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가교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use of parenteral compared with oral glucocorticoids in early rheumatoid arthritis for chance of being off steroids and escalation of therapy at 1 year: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주사형 대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과 1년 후 스테로이드 중단 및 치료 강화 가능성 비교)는 2026년 8월 국제 학술지 '류마티스 질환 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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