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안내

  • 평일 09:00 ~ 18:00
  • 수토 09:00 ~ 13:00
  • 점심시간 13:00 ~ 14:00
  •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진입니다.

063-226-0200

  • 홈
  • 건강정보
  • 건강칼럼

건강칼럼

제목

가공육 속 '아질산염' 많이 먹는 남성, 대장암 위험 최대 50%↑

image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에 흔히 들어 있는 식품 첨가물 '아질산염'을 많이 먹을수록 남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아나 로드리게스(ana rodrigues) 연구팀은 스웨덴 중년~노년 성인 8만 2,009명을 약 20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가공식품 속 첨가물이 남성의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장기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질산염과 아질산염은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거나 첨가되는 성분이다. 질산염은 주로 시금치·상추 같은 채소에 자연적으로 많이 들어 있고, 아질산염은 햄·소시지·베이컨 같은 가공육의 색을 유지하고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첨가하는 식품 첨가물이다. 연구팀은 스웨덴 성인 8만 2,009명의 식습관을 1997년, 2009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참가자의 질산염·아질산염 섭취량을 계산해 대장암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평균 20년의 추적 기간 동안 총 3,170명에게서 대장암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아질산염을 가장 많이 먹은 남성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23% 높았다. 특히 대장 아랫부분에 생기는 '원위결장암' 위험은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남성에서만 확인됐고 여성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채소에서 주로 섭취하는 질산염은 남녀 모두에서 대장암 위험과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아질산염이 몸속에서 발암 물질로 변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질산염은 체내에서 'n-니트로소 화합물'이라는 물질로 바뀔 수 있는데, 이 물질이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남성에서만 위험이 높게 나타난 이유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산화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고, 대장 부위별로 암이 생기는 원인 자체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다만 이러한 성별 차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제1저자인 아나 로드리게스 연구원은 "아질산염 섭취가 남성의 대장암, 특히 원위결장암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음을 20년간의 데이터로 확인했다"라며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한 만큼, 발암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nitrate and nitrite intake and risk of colorectal cancer: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질산염·아질산염 섭취와 대장암 위험: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는 2026년 8월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됐다.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