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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습관 지킬수록 암 위험 29% 낮아져... 암 예방 돕는 5가지는?
금연, 절주,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정상 체중 유지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지킬수록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암 연구센터(dkfz) 헤르만 브레너(hermann brenner)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28만 7,745명을 약 11.5년간 추적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흔한 암뿐 아니라 구강암·후두암·육종 등 비교적 드문 암에 대해서도 건강한 생활습관의 보호 효과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28만 7,745명(평균 나이 56.0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흡연 여부, 음주량, 식단 질, 신체 활동량, 체질량지수(bmi)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점수를 매겨 낮음(0~1점)·중간(2~3점)·높음(4~5점)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27종의 암 발생 여부를 암 등록 데이터와 연계해 최대 11.5년간 확인했다.
분석 기간 동안 총 1만 2,947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건강한 생활습관 점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전체 암 위험이 29% 낮았다. 27종 암 중 13종에서 유의미한 위험 감소가 확인됐는데, 위험 감소 폭이 가장 큰 암은 후두암(88%)이었고, 폐암(81%), 인두암·식도암(각 59%), 위암(51%), 간암(56%), 췌장암·방광암(각 48%), 연조직 육종(39%), 대장암(35%), 신장암(27%), 구강암(43%), 폐경 후 유방암(21%)도 포함됐다. 5가지 생활습관 중 흡연과 과체중이 가장 많은 암 종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금연과 체중 관리가 암 예방에서 가장 폭넓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5가지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3종 암에 대한 보호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는 점이다. 특히 후두암·폐암·인두암의 경우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지 않을 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암의 비율이 각각 65.5%, 51.9%, 30.2%로 높게 나타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이 암들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특성상 백인 비율이 높아 다양한 인종·지역으로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독일 암연구센터 지에 딩(jie ding) 연구원은 "건강한 생활습관은 흔한 암뿐 아니라 구강암·인두암·육종 등 드문 암의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흡연과 과체중이 가장 많은 암 종류와 연관돼 있어 금연과 체중 관리가 암 예방의 우선 전략이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healthy lifestyle and cancer risk: a pan-cancer analysis in the uk biobank prospective cohort: 건강한 생활습관과 암 위험: 영국 바이오뱅크 전향적 코호트의 범암 분석)는 2026년 9월 국제 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